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30일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온스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칠나무(Dendropanax trifidus)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산업화에 본격 착수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해남과 완도를 중심으로 전국 황칠나무 재배면적의 90% 이상인 약 4600ha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특히 해남 황칠나무는 2023년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61호로 등록돼 품질과 지역성을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생산 기반에도 불구하고 황칠나무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한적 식품 원료'로 분류돼 소비 확대와 판로 확보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휴온스엔은 황칠나무의 학명 속명 'Dendropanax'가 인삼 속명 'Panax'와 동일하게 '치유'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점에 주목, 전남 황칠을 '제2의 인삼'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품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황칠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인지기능 개선 소재로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하고 '인지코어' 제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화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향후 기존 소재에 추가 기능성을 결합해 복합 기능성 원료로 확장, 고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황칠나무의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식약처 '일반식품 원료' 등재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능성 소재 발굴과 효능 검증, 제품화 및 산업화를 공동 추진하며, 산림청 R&D 사업인 '산림분야 그린바이오 미래형 가치사슬 기술개발'을 통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5년간 국비 30억 원을 투입해 기능성 검증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산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황칠나무는 전남의 대표 자원이지만 지역 소득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능성 검증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주기 산업화를 성공시켜 고부가가치 소득자원으로 육성하고, 임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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