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거수기?"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 김문수 국회의원 '작심 비판'

"시의원 12명 SNS 공개, 정치 보복·공천 개입"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순천시의회

강형구 전남 순천시의회 의장이 같은 당 지역위원장인 김문수 국회의원을 향해 SNS 정치보복 중단과 사과를 촉구하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28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강 의장은 전날 제29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근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자신의 SNS에 의장을 포함한 현직 시의원 12명 사진과 명단을 공개하며 '시장의 거수기 노릇을 했다'고 몰아세운 것에 항의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SNS라는 공개적인 공간에서 실명 거론 등 행위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이는 공당의 지역위원장으로서 행한 명백한 정치적 공천 개입이고, 더 나아가 해당 의원들을 낙선시키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또 "시의원으로서 집행부의 정당하고 바른 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시장의 거수기'라고 폄하하면서 순천의 미래를 가로막는 행위는 결코 없어야 한다"며 "이는 특정 정치인의 입맛에 맞춘 왜곡된 결과이자 명백한 보복성 정치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강 의장은 논란이 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에 소상히 밝히며 "당시 12명 의원님들께서는 각자의 소신에 따라 오직 순천의 미래와 지역민을 위한 결단을 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의정 활동은 오직 시민 이익을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의원들을 줄 세우고, 정책적 소신을 이유로 정치적 생명을 위협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무소속, 진보당 시의원 등과 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의 거수기 노릇을 주도한 무늬만 민주당 강형구 의장 등을 컷오프한 민주당 결정은 정당하다'는 글을, 12명 시의원 사진이 담긴 '종합스포츠파크 관련' 이미지 등과 함께 게시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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