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후보 4자 정책토론 무산…박대기 “검증 기회 사라졌다” 유감

27일 예정 언론사연합 토론회 불발…선거 공론장 실종 논란

철강·신산업·원도심 개발 등 주요 공약 공개하며 정책 경쟁 촉구

“토론은 필수 검증 과정”…후보 간 공개 토론 재개 요구

경북 포항시장 선거를 앞두고 예정됐던 예비후보 4자 간 정책토론회가 무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오는 27일 오후 2시, 언론사연합 주최로 포항시장 예비후보 4명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국민의힘 박대기 예비후보는 2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 불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후보 간 공개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검증할 기회가 사라졌다”며 일부 후보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토론회 무산에도 불구하고 준비했던 주요 정책을 공개했다. 우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 현장 중심 행정을 추진하고, 포스코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 고도화 및 미래 신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SMR 소재·부품·장비 산업, 방산 클러스터, 드론, 이차전지·수소·바이오 산업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는 ‘오감만족 포항 종합개발계획’을 통해 죽도시장, 포항운하, 옛 포항역 부지, 중앙상가를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을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공공 인프라 확충과 문화·관광 콘텐츠 도입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구 감소 대응책으로는 일자리·주거·교육·문화가 결합된 정주 환경 개선 전략을 내놨다.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주택 정책 역시 공급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분야에서는 포스텍 중심의 연구중심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박 예비후보는 “선거는 정책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며 “후보 간 공개 토론을 통해 시민의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대기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장 예비후보자 4자 간 정책토론 무산에 대해 매우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박대기 예비후보자 제공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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