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계기로 조선산업 구조를 ‘스마트·친환경’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단순 생산 재개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유지·보수·정비(MRO)를 결합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스마트조선 핵심기지’ 구축을 목표로 한 조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군산조선소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친환경 선박, MRO, 인재 양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핵심은 조선 공정의 디지털 전환이다. 수작업 중심 생산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고, AI를 활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로 선정된 ‘해양 모빌리티 AI 혁신허브’ 사업을 통해 가상공장과 제조 AI 오픈랩이 구축 중이며,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추진시스템을 검증할 실증 플랫폼이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군산조선소와 새만금, 완주 수소클러스터를 연계한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도 추진된다.
특수목적선 MRO는 또 다른 축이다. 전북도는 함정과 관공선 정비를 중심으로 군산을 MRO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며, HJ중공업이 보유한 미 해군 함정 정비 인증을 활용한 연계도 검토 중이다.
다만 사업 추진에는 변수도 남아 있다. 군산조선소 인수 주체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의 투자 규모와 인수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지자체 지원 역시 투자와 고용 규모가 구체화된 이후에야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실사는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군산조선소를 블록 생산 중심에서 완성선 건조 체계로 전환해 2028년 완성선 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군산조선소와 새만금, AI·친환경 인프라를 연계하면 미래형 조선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전북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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