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의 '무소속 연대'설에 대해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어디 방송에서 제가 주장하는 보수 재건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 당권파가 하고 있는 공천은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 일관되지도 않다"며 "당이 잘 되고, 국가를 위한 좋은 공천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심이 들어간 것이라고 모든 사람이 생각하고 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 부의장은 안 되는데 나머지 의원들은 되는 건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라며 "당사자들이 (컷오프 결과를) 수긍하지 못하는 건 자연스러운 상황 같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 중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 했다. 대구시장 공천 신청자 9명 중 현역 의원은 5명이었는데, 이중 컷오프된 이는 주 의원이 유일했다. 주 의원은 당내 최다선으로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중진 컷오프' 대상 중 한 명이었다.
주 의원은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법원에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무소속 출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다면 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갑은 보궐선거 지역이 된다. 이 경우 한 전 대표가 해당 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생긴다.
한 전 대표는 "연대라는 것이 모여서 사진 찍는 걸 말한다면 그것도 어렵지 않다. 연대라는 건 보수 재건을 바라는 모든 사람이 각자 할 일을 하면 연대가 되는 거 아닌가"라며 "(주 의원 무소속) 출마와 관계없이 보수 재건이 정말로 필요하다는 공감을 해줬고, 보수 재건을 위해 나서겠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러면 우리는 이미 연대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아울러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성과 기준점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승리'로 잡은 데 대해 한 전 대표는 "크게 놀랐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6.25 전쟁 났는데 부산만 지키고 나머지 다 뺏기면 승리한 거로 치겠다는 건데, 선거를 아직 하지도 않고 공천도 안 된 상황에서 다 뺏기고 2개만 지키면 이긴 거로 치겠다는 말이 나오나"라며 "다른 곳에서 뛰는 사람들은 그냥 지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당권파라는 사람들은 나라 생각을 하는 건지, 보수 생각을 하는 건지, 당을 생각하는 건지 도대체 뭘 위해 저러는 건가"라며 "전적으로 자기들 개인을 위해 저러는 건데,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TV조선 인터뷰에서 "가장 격전지로 예상되는 서울과 부산 승리가 결국은 '이 정도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거를 잘 치러냈다'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준이 아닐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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