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U-20 대표 4명 배출…"승격 향한 새 세대의 힘 보인다"

개성고 3관왕 세대가 프로와 대표팀으로 이어지며 부산 유스 경쟁력 재확인

부산 아이파크가 남자 U-20 대표팀 1차 소집훈련 명단에 4명을 올리며 다시 한번 유스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골키퍼 송안톤, 수비수 권준성, 미드필더 이동윤, 공격수 이호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구단이 올해 초 이들 일부와 프로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대표팀 호출까지 이어지면서 개성고를 중심으로 키워온 육성 시스템의 성과가 더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U-20 아시안컵 대표팀에 부산 아이파크 소속 4명이 발탁됐다. 왼쪽부터 권준성, 이호진, 김동윤, 송안톤.ⓒ부산 아이파크

이번 소집훈련은 23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벌교생태공원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2007년생 자원들을 중심으로 새 U-20 대표팀이 처음 발을 맞추는 자리다. 부산은 전북 현대와 함께 단일팀 기준 최다 인원을 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후방 자원인 권준성이 수비진 명단에 포함된 점은 눈에 띈다. 공격 재능뿐 아니라 수비 축까지 대표팀급 자원을 길러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뽑힌 4명은 모두 개성고 3관왕 세대의 핵심 자원들이다. 부산 구단은 앞서 이호진, 김동윤, 권준성, 송안톤과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직행을 공식화했다. 유소년 무대의 성과가 단순한 학교 대회 우승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프로 진입과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 유스의 선순환 구조가 다시 확인됐다.

권준성의 발탁은 부산 유스의 저변이 공격 자원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 권준성은 구단이 프로 계약 당시 1대1 대인 수비와 공중볼 대응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던 센터백 자원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도 수비수로 이름을 올리며, 부산이 후방의 핵심축까지 직접 길러내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이번 발탁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부산의 현재 위치와도 맞닿아 있다. 부산은 지금 K리그2에서 승격을 목표로 시즌을 치르고 있고 2026시즌 초반 3경기에서 2승1무, 승점 7로 상위권 흐름을 만들고 있다. K리그 공식 기록상 부산은 3라운드까지 4위에 올라 있다.

승격 경쟁은 결국 시즌 내내 버틸 수 있는 선수층과 세대교체의 힘이 좌우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U-20 발탁은 부산이 그 토대를 이미 안에서부터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젊은 자원들이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고 다시 팀 경쟁력으로 돌아오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부산이 바라보는 승격의 무게와 미래도 한층 달라질 수 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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