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민형배 국회의원이 전남 순천·여수에서 현장 소통에 나섰다.
전남 순천을 찾아 지역 경제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데 이어 '여수산단 대개조, 세계적 해양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선포하며 동부권 표심 다지기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민 의원은 16일 오후 전남 순천시 해룡면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동부권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광주·전남 통합은 완전히 새로운 질서가 탄생하는 역사적 기회"라며 "대통령까지 나선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동부권 기업인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우려가 쏟아졌다. 한 뿌리기업 대표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류창고가 절실하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대표는 "기술력을 갖춘 전문인력난이 심각하다. 특히 외국 인력의 질이 떨어져 문제"라고 토로했다.
또 "민형배 후보가 시장이 되면 서부권을 우선할 것이라는 '동부권 소외론'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직설적인 질문도 나왔다.
이에 민 의원은 물류창고 문제에 대해 "중소 뿌리기업들의 제품 정보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온라인 추천앱 플랫폼'을 만들어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력난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할 20조원 중 10%는 인력 양성에 쓰겠다"고 단언하며 "고등학교 단계부터 현장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외국인력도 입국 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동부권 소외론'에 대해서는 "시민들은 정치인보다 훨씬 똑똑하다. 우리는 구별짓기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출신지역 때문에 동부와 서부를 구별짓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부권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산업 '전환'이 필요한 도시"라며 "전기 등 기업이 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여수수산인협회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고,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 글로벌 해양도시 도약' 비전을 제시하며 "여수산단 대개조와 관광 대전환이라는 두 개의 엔진을 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여수산단을 '탄소중립·AI 국가 프로젝트'로 지정해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관광은 스쳐가는 곳이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여수를 해양·기후 분야의 '글로벌 포럼도시'로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민형배 의원은 "여수산단 대개조와 관광 대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면 여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산업과 관광이라는 두 축의 혁신으로 여수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민 의원은 여수중부새마을금고를 찾아 경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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