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김한종 장성군수, 약속 번복에 주민·시민단체 비판

4년 전 "딱 한 번만 하겠다" 발언 재조명

6·3 지방선거 전남 장성군수 재선 도전에 나선 김한종 군수를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4년 전 군수 선거 당시 "한 번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가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13일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2022년 5월 장성읍 농협 앞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에서 "딱 한 번만 하고 지역의 훌륭한 후배들에게 군정을 물려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2022년 5월 19일 김한종 민주당 장성군수 후보가 "딱 한번한 하고 후배들에게 물려주겠습니다"라고 외치고 있다ⓒ독자제공

이후 군수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도 "4년 후 '약속을 잘 지킨 군수'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군수는 올해 초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며 입장을 바꿨다.

당시 김 군수는 "처음에 한 번만 하겠다고 약속한 적은 있지만 여러 사업의 방향성과 지속성을 위해 경험 있는 사람이 중심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재선 도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일부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에서는 "유권자 앞에서 한 약속을 뒤집었다"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장성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선거 당시 공개적으로 한 약속이 있었는데 이를 번복한 것은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도 "정치인의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는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논란은 지역 정치에서 정치인의 도덕성과 책임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군수 측에서는 군정 연속성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성군수 선거는 김 군수를 비롯해 여러 후보들이 경쟁하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으며, 향후 정당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이 같은 논란이 선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후보 검증과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유권자들이 정책과 신뢰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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