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장기화한다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분열을 넘어 사실상 끝이 날 거란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애틀랜타의 한인 매체 <아메리카K>의 이상연 대표는 4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트럼프 임기가 3년 남아 있는데 레임덕이 벌써 시작됐다"며 "중간선거에서 대패하면서 트럼프 영향력이 쇠퇴하면 MAGA가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는 이란과의 전쟁을 두고 "악몽의 시나리오"라며 "이라크전처럼 들어가서 후세인을 참수하는 작전으로 성공하면 좋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그런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베트남전처럼 끌려가게 되면 미국 내에서는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 탄핵 얘기까지 벌써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화당에서 탄핵이 언급되는 이유를 두고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일으킨 불법적인 전쟁이기 때문"이라며 "미군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오면 그 문제는 결코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MAGA 내부의 터커 칼슨 같은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너무 큰 배신이라고 하면서 개인적인 비난까지 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이란 전쟁으로 자기의 대통령직을 걸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가장 큰 도박으로 보고 있다"면서 "벌써 (전쟁이) 장기전으로 가고 있고 (이란은) 드론 공격, 미사일을 낭비하게 만들면서 주변국들을 공격하며 여론을 이끌어 오려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을 두고 "미국 시설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미국을 돕는다고 생각하는 주변 국가들을 계속 같이 공격하고 있디"며 "시아파, 수니파 종교적인 분쟁도 있었고 그동안 원한도 있었을 텐데, 미국에서는 이제 답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전으로 들어가면 미국도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모를 상황"이라며 "그래서 지상군 투입이 나오는데 이란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넓기에 이라크처럼 지상군 투입으로 빨리 끝내기도 어려운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지도부들의 소재를 파악해서 제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타격한 것 같은데 그 이후 플랜이 없다"라며 전쟁의 장기화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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