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국민의힘, 이제야 "TK 통합법 오늘 당장 처리를"

송언석 "필리버스터 대승적 포기"…정점식 "통합법, 정치적 흥정 수단 안 돼"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3일 국민의힘은 "당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을 처리하라"고 여당에 촉구했다. 현재까지 여당 주도로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만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조급해진 분위기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오늘은 정부가 6월 지방선거 전 행정통합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날"이라며 "국민의힘은 소수당이 행사할 수 있는 합법적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까지 대승적으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중단과 관련해 "5백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미래를 위해 즉각 법사위와 본회의를 열어서 이번 회기 안에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을 처리토록 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며 "지금 이 순간 특별법 처리를 위해 필요한 건 단 하나, 집권 여당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다수당의 횡포를 이제 중단하라"고 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여당에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촉구하며 "법사위 개최에 시간적 여유를 주겠다"고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킨 바 있다.

애초 국민의힘은 내부에서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의 이해관계에 따라 통합법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나뉘었고, 해당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가 영향을 미쳐 법사위에서 처리가 보류된 바 있다. 이를 두고 내부 갈등이 번져 원내 협상 책임자인 송 원내대표 사퇴론까지 번졌다. 혼선을 거듭한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뒤늦게 대구·경북 의원 찬반 투표를 거쳐 '대구·경북 통합법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대구·경북 통합법이 누군가를 골탕 먹이기 위한 정치적 흥정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며 "민주당은 이제 정략적 계산을 내려놓고,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에 협조해 달라 바란다. 지역의 미래는 협상카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민주당 내 대전·충남 통합 갈등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당내 이견을 정리할 시간을 벌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법을 방패막이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은 지금 당장 말도 안 되는 변명을 걷어치우고 대구·경북 통합법을 처리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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