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연구시설' 전북 유치 실패의 '뼈아픈 교훈'…"전략·실행력 점검할 때"

정헌율 전북시장군수協 회장 "기회 놓치지 않으려면 책임있는 결정력 필요"

1조2000억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실패하고 이의신청까지 불수용된 전북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요인만 탓하지 말고 스스로의 전략과 실행력을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헌율 전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익산시장)은 26일 장수 스마트팜 지원센터에서 '민선 8기 4차년도 제3차 전북도시장·군수협의회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 건의사항에 대한 회신결과를 공유하고 신규 건의사항과 각 시·군의 주요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정헌율 전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익산시장)은 26일 장수 스마트팜 지원센터에서 '민선 8기 4차년도 제3차 전북도시장·군수협의회 회의'를 주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 페이스북

회의과정에서 전남 나주로 최종 확정된 1조2000억원 규모의 '핵융합 핵심기술개발 및 첨단인프라 구축사업' 부지선정 문제와 관련한 전북도의 이의신청도 불수용된 것으로 재확인됐다.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전북도의 핵융합연구시설 부지 결정과 관련한 이의신청에 대해 "해당 신청이 불수용됐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헌율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의신청의 회신결과(불수용)를 접하며 전북의 현실적 한계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첨단전략산업 유치경쟁에서 드러난 준비역량과 대응체계의 미비는 단순한 공모 탈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는 외부요인만으로 돌릴 수 없는 문제"라며 "우리 스스로의 전략과 실행력을 냉정하게 점검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에서는 이날 또 △인구감소지역 산업용 전기요금 지원 △고향사랑 기부제 확대 △국도 26호선 도로개량 등 지역경쟁력과 직결된 사안들의 추진 경과를 점검했으며 교육·농업·환경 분야 등 여러 건의사항에 대한 회신내용도 공유했다.

특히 제3차 회의에서는 △전북권 보훈병원 설립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도내 고등학교 기숙사생 급식비 지원 △송전선로·변전소 건설사업 대응 등 도민의 삶과 지역균형발전에 직결되는 핵심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정헌율 전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이 26일 장수군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정헌율 익산시장 페이스북

아울러 친환경농업 확대와 함께 사회복지직 장기교육 교육기관 확대 등 각 시·군이 제안한 정책과제들도 공유하며 전북 전체의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정헌율 회장은 이와 관련해 "위기는 변명의 이유가 아니라 변화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전북도가 더 이상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세밀한 전략, 속도감 있는 행정, 책임 있는 결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서 전북의 부족한 부분은 냉정히 인정하고 반드시 보완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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