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로컬푸드 어양점 또 제동…'운영 중단' 의회 책임론 '빗발'

산업건설위 위탁 동의안 보류 '파문'

전북자치도 익산시의회가 또다시 로컬푸드 어양점의 위탁 동의안을 '보류' 결정하는 등 끝내 다음 달 폐쇄가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지역 농민들은 판로가 막히고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보여 영업중단 사태의 시의회 책임론이 빗발칠 우려를 낳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23일 제276회 익산시의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된 '로컬푸드 직매장 어양점 위탁 동의안'을 다시 부결시켰다.

▲익산 로컬푸드 어양점 직매장 모습 ⓒ익산시

이번 결정으로 어양점은 기존 수탁기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28일 이후 운영을 중단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는 집행부의 이날 긴급 임시회 요청에 따라 개원한 후 인적쇄신을 전제로 한 긴급조치 제안과 관련한 위탁 동의안을 '보류' 결정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로컬푸드 어양점의 운영 공백을 막기 위해 본회의에서 직접 긴급 수정안까지 제안했지만 끝내 위탁 동의안 부결로 어양점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다.

어양점은 지역 농가 500곳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어서 운영 중단에 따라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판매처를 잃게 될 전망이다.

매장을 애용해 온 시민도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는 등 대책 없이 제동을 걸고 보는 익산시의회의 무원책 의정에 대한 책임론이 빗발치고 있다.

익산시는 새로운 위탁기관을 선정해 운영을 정상화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사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익산 로컬푸드직매장 모현점과 익산농협 5개소, 익산원예농협, 금마농협, 삼기농협 등 시내 권역 직매장 위주로 출하처를 확보하고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해 원활한 출하가 가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전담직원을 파견해 출하와 관련한 지원 통합창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며 단체대화방 운영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는 체계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어양점 주차장을 이용한 직거래장터와 시청 로비 직거래장터 운영 등 다양한 판로 확보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로컬푸드 어양점이 하루빨리 정상화돼 시민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시의회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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