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복당 신청

‘돈 봉투 살포 의혹’ 탈당 2년 10개월 만… "계양을 출마여부는 당 지도부와 상의 후 결정할 것"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복당을 신청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당 대표가 20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을 찾아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1년 열린 전당대회 돈봉투를 살포한 의혹으로 2023년 4월 민주당을 탈당한 지 2년 10개월 만이자, 해당 혐의 등에 대한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이 많았지만, 3년 만에 무죄를 받고 돌아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돈 봉투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관석 전 의원도 이날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헌·당규를 근거로, 송 전 대표와 윤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선거구 출마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 계양을 선거구는 송 전 대표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으로, 2022년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곳이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인 만큼, 보궐선거 출마 여부는 정청래 대표 및 각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긴밀히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전 대표의 복당 신청에 대해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한준호(민주당·경기 고양을) 의원은 집행부에 조속한 복당 승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송영길 대표는 정치검찰의 조작기소의 칼끝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분이자, 진실을 향한 싸움을 끝까지 감당해 오신 동지"라며 "그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낸 끝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고 결단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결단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겠다는 약속"이라며 "민주당은 응답해야 한다. 정청래 대표님과 최고위원들께서 복당 신청을 만장일치로, 조속히 승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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