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지역 내 마늘·양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월동 관리 강화에 나섰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20일 최근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작물 생육이 둔화하고 잎끝 색 변화 등 저온 피해 초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마늘과 양파 등 월동작물은 기온 변화에 민감해 갑작스러운 한파가 발생할 경우 생육이 정지되거나 조직이 얼어 터지는 동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세력이 약한 양파의 경우 기온 상승기에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최종 수확량 감소로 직결될 우려가 크다.
겨울철 잦은 강우와 저온이 겹칠 때 발생하는 '서릿발 현상' 역시 주요 피해 요인으로 꼽힌다. 토양 내 수분이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땅이 부풀어 오르면 작물의 뿌리가 지면 위로 들떠 말라 죽게 되는 피해가 발생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서릿발 피해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배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눈이나 비가 내린 이후 포장 내 물 고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게 정비해 토양 내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는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이미 서릿발 피해로 작물 뿌리가 들뜬 경우에는 즉시 밭을 밟아 토양을 안정시키거나 새 흙을 덮는 복토 작업을 실시해 생육 회복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함평군은 월동기 관리가 한 해 농사의 수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농가의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월동기는 작물 생육과 수확량을 결정짓는 핵심 시기"라며 "농가에서는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한파 예보 시 배수로 점검 등 사전 대응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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