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총사업비 4780억 원 규모의 ‘보물산 프로젝트’를 공공개발로 추진한다.
전망타워 조성과 친환경 교통수단, 대전오월드 연계를 통해 원도심 활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며 “금융시장 악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민자유치가 어려워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방식을 대전도시공사 중심 공공개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자유치 계획을 접고 시 재정 투입과 도시공사 자체사업을 병행해 신속한 추진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대전도시공사의 오월드와 연계해 운영비를 줄이고 공사채 발행으로 낮은 금리 재원을 확보해 사업성을 높일 방침이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전망타워 조성, 케이블카·모노레일·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 설치, 오월드 재창조 사업으로 구성된다.
전망타워는 대사동 망향탑 인근에 215.2m 높이로 세워지며 우주선 형상의 디자인과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성을 강조한다.
친환경 교통수단은 오월드~시루봉 케이블가 2.4㎞, 시루봉~전망타워 모노레일 1.3㎞, 전망타워~야구장 전기버스 3㎞를 연계해 보문산 전역 접근성을 높인다.
이 시장은 “환경훼손 우려에 따라 훼손지와 기존 시설 부지를 우선 활용하고 공사 중 훼손지는 즉시 복원하는 등 친환경 개발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전망타워에는 향토기업과 ‘꿈씨패밀리’ 콘텐츠를 유치해 체류형 관광과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전망타워는 설계공모와 투자심사를 마치고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케이블카 등 교통수단은 타당성 검토 중이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브리핑에서 “전망타워에 지역 대표 빵집을 유치하고 싶다”며 “우주선 모양의 전망대를 2층 규모로 만들어 1층은 식당, 2층은 전망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도 “전망타워에 꼭 올라가야만 살 수 있는 대전 대표 빵집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는 2031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해 보문산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시장은 “일류관광도시의 방점이자 대전의 뿌리, 원도심의 심장인 보문산이 추억으로만 남아 아쉽다”며 “사람이 넘치고 활력이 넘치던 보문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확고한 의지와 책임 있는 행동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해 그 추억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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