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50대 기업' ESG 평가서 삼성전자 최우수기업 선정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 POSCO홀딩스 E·S·G 각 부문 선도

ESG행복경제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250대 기업(2024년 말 기준)을 대상으로 '2026년도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등급'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21년 이후 여섯 번째로 실시된 ESG 평가로, 향후 기업 규모별 순차 공시 의무화 도입 가능성을 고려해 대형 상장사를 중심으로 평가대상을 선정했다.

이번 평가결과 전체 250대 기업 중 종합부문 S등급을 받은 기업이 없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S등급에 버금가는 우수한 성적(A+, 89.9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어 종합등급 상위 5위권에는 KT&G (A+,89.8점) 삼성물산 (A+,88.2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A+,88.0점) SK하이닉스 (A+,87.6점)가 선정됐다.

ESG 각 부문별로 보면 ▲환경부문 '삼성바이오로직스' (S,91.4점) ▲사회부문 'SK이노베이션' (A+,89.9점) ▲지배구조부문 'POSCO홀딩스' (S,95.2점)가 최고 평점을 받으며 선도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이어서 ▲환경부문 '현대위아', '두산퓨얼셀', '효성티앤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회부문 '기업은행',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LG생활건강' ▲지배구조부문 'KT&G', '카카오', 'NAVER', '신한지주'가 상위 5위권에 각각 포함됐다.

또한 15개 업종('연구소' 분류기준) 종합등급에서는 ▲IT·반도체 'SK하이닉스' ▲건설·조선 '삼성물산' ▲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물류·무역 '현대백화점' ▲보험 '삼성화재' ▲식음료 'KT&G' ▲엔터·전문서비스 '강원랜드' ▲은행·증권·카드 'NH투자증권' ▲자동차부품 '기아' ▲전기·전자 '삼성전자' ▲전문기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비금융지주 'POSCO홀딩스' ▲철강·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화학·장업 'SK이노베이션' 등이 각각 업종별 최상위를 기록했다.

ESG 경영수준 상위권(A등급 이상) 기업 비중은 종합 62.0%(전년대비 8.0%p↑) 환경 47.2%(전년대비 5.2%p↑) 사회 55.6%(전년대비 3.6%p↑) 지배구조 64.8%(전년대비 8.0%p↑)로, 모든 부문에서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전년도 중위권 기업들의 종합등급이 상향 이동하면서 상위권 기업 수가 확대되는 등, 전반적인 상향평준화 흐름이 나타난데 따른 결과이다. 다만 상위권 기업 비중은 전년대비 8.0%p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하위권 기업 비중은 여전히 38% 수준에 머물러 기업 간 ESG 경영수준의 격차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기업이 공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기본 자료로 삼고, 유관기관이 공개한 ESG 관련 데이터와 정보, 각 기업의 공식 웹사 이트 및 미디어 자료를 종합해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번 ESG 평가에 대한 객관성과 타당성 검증을 통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난 2월2일 외부 전문가(이우종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송재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기억 한스경제 대표 발행인, 최형철 한스경제 대기자)가 참석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우종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상법 개정에 따른 이사 충실의무 강화와 EU 공급망 실사 규제 확산 등 여러 제도 변화 속에서 국내 기업과 협력업체들의 선제적 대응 역량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재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환경 지표의 경우 항목 간 중복 가능성을 조정하고, 재활용 성과뿐 아니라 용수·폐기물 등 자원 사용 자체를 줄이는 노력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지표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기억 한스경제 대표 발행인은 "ESG 평가는 기업이 실제 경영에 반영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효성을 갖는다"며 "이를 위해서는 평가결과의 전달 방식과 인센티브 구조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입장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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