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지연 중인 정규직 전환…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단식 돌입

"좋은 일자리 만들려면 비정규직 구조 끝내야…공공부문부터 책임있는 사용자로 서달라"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가 6년째 이행되지 않고 있는 정규직 전환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11일 서울 종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금영 건보고객센터 지부장이 6년 동안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보공단을 규탄하고 이재명 정부가 해결하라는 요구를 걸고 곡기를 끊는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노사는 문재인 정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2021년 10월 소속기관을 신설해 고객센터 노동자를 고용하는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전환방식, 노동조건 등에 대한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6년째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건보공단은 전환 후 연차 초기화, 3개월 수습기간 부여, 인센티브 제도 도입, 외국인·재외국민 채용 거부 등을 주장 중이다. 노조는 이에 반대하며 지난 2일 이후 파업, 청와대 앞 노숙농성 등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사태 해결을 위한 움직임에 나선 상황이다.

건보공단안에 대해 김 지부장은 "20년 가까이 현장을 지켜온 상담사들에게 다시 수습을 말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건보공단의 이름으로 일해 온 노동자의 연차를 삭제하고, 외국인 상담 노동자를 정당한 이유 없이 배제하는 것이 정규직 전환이 맞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저는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한 결단"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비정규직 구조를 끝내는 것에서 시작된다. 공공부문부터 책임있는 사용자로 서달라"고 호소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도 "이재명 정부 들어 공공기관은 모범 사용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6년 전 약속했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투쟁하는 건보고객센터지부부터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노조는 오는 21일 50명, 오는 27일 100명 동조 단식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 11일 정규직 전환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김금영 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지부장. ⓒ공공운수노조
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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