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울릉농협이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증명하며 강소 농협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울릉농협은 지난 6일 진행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농협은행이 주관하는 '연체 없는 농협 인증서'와 '클린뱅크 금 등급'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울릉농협은 자산건전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의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농협은행의 '클린뱅크' 평가는 금융기관의 재무 건강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인 연체 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률, 손실 흡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제도다. 울릉농협은 해당 지표 전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금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연체 없는 농협' 인증은 전국적인 희소성으로 인해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된다.
지난해 결산 기준 전국 1,110개 농·축협 중 연체 잔액이 전혀 없는 곳은 단 7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남권에서는 울릉농협이 유일하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년 연속으로 '연체 없는 농·축협'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조합은 전국에서 단 4개소뿐이며, 울릉농협은 이 중 하나로 포함되어 리스크 관리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영 실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울릉농협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불안정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결산 결과 5억 4,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재무 구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정종학 울릉농협 조합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대내외 금융 환경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임직원과 조합원, 고객이 한마음으로 일궈낸 값진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조합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공익적 역할을 강화해 내실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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