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민의 희생으로 만든 용담댐 물은 타 지역으로 흐르는데, 왜 진안의 농민들은 여전히 가난해야 합니까?"
박주홍 후보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진안군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던진 일갈이다.박 후보는 11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진안군이 마주한 해묵은 과제들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선언문에서 스스로 던진 '다섯 가지 질문'을 통해 진안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지역 소멸 위기'를 언급하며 "일자리가 없고 교육·의료 환경이 열악해 사람이 떠나는 것은 군 단위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진안을 전북도 정책의 중심에 세워 도 차원의 집중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과거 용담댐 건설 당시 수몰된 5개 면과 1만 2,616명의 이주민 문제를 다시 공론화했다.
그는 "수몰은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공동체 붕괴의 원인"이라며, 국가 발전을 위해 희생한 진안군민에게 이제는 국가와 전북도가 합당한 사후 보상과 특별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용담댐 운영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진안군으로 충분히 환원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정교한 논리를 세워 지역발전기금 출연과 농업·청년 지원 등 실질적인 이익 환원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침체된 지역 경제와 관련해서는 '농정 패러다임의 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마이산과 용담댐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보유하고도 농민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농산물 가공·유통·관광을 결합한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고 전북도의 유통 정책을 진안에 유리하게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소탈한 화법으로 지역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근디, 왜 박주홍이여?"라는 질문에 대해 "진안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예산을 확보할 능력이 있으며, 반드시 결과로 증명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자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순히 현실을 읍소하는 도의원이 아니라, 진안의 몫을 당당히 챙겨오는 해결사가 되겠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를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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