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박명균 "행정통합은 포퓰리즘"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불균형 아픔 묵묵히 견뎌왔다"

박명균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부울 행정통합과 관련해 진주의 실익과 서부경남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명균 전 부지사는 "최근 민주당 측에서 주장하는 조속한 행정통합론은 행정의 복잡성과 주민의 삶을 간과한 위험하고 단순한 논리"라고 지적하며 재정 분권과 자치권 보장·주민 합의가 없는 통합 시도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공허한 '정치적 수사'이자 '포퓰리즘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부지사는 행정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서부경남의 소외를 우려했다.

그는 "진주는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불균형의 아픔을 묵묵히 견뎌왔다"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서부경남의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서 독자적인 발전 전략과 특례가 반드시 특별법에 명문화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균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김동수)

특히 박 전 부지사는 행정 전문가다운 구체적인 조직 설계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의 상징적인 서부청사를 넘어 실질적 결정권과 집행권을 가진 '부지사 체제의 제2청사'로 격상"시키고 이를 위해 "제2청사 내에 ▶서부경남 균형발전본부 ▶우주항공방산본부 ▶농림환경본부 ▶해양산악관광본부 등 4개 핵심 본부를 배치해 진주를 명실상부한 실무 집행의 사령탑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행정은 구호가 아닌 실천이며 정치는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라며 "30년 중앙과 광역행정에서 쌓은 전문성을 오직 진주의 실익과 자존심을 지키는 데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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