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이 대구의 얼굴"…대구시, '로컬브랜드 K-골목' 육성 본격화

대구광역시가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2026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경제 회복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발굴해 대구 대표 로컬 브랜드로 육성하고, 개별 점포의 환경개선까지 아우르는 '현장 체감형'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 남산동악기점골목_남산썸머사운드 ⓒ 대구시

대구시는 2021년 전국 최초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89개소의 신규 조직화를 이끌어내며 상인 주도의 상권 운영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2020년 3개소에 불과했던 골목형 상점가는 현재 53개소로 약 17배 급증했으며, 침체됐던 골목들은 지역 특색을 입은 생활·문화형 상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2025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성과공유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남산동 악기점골목'은 인디밴드 축제인 '남산썸머사운드'를 통해 2,7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관광형 상권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동성로 팝업스토어로 큰 호응을 얻은 '불로화훼단지'와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 '율하아트거리' 역시 조직화와 브랜딩이 결합해 상권 활성화를 이끈 대표적 모델이다.

올해 대구시는 총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직화-안정화-특성화'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고도화한다. 특히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로컬브랜드 K-골목' 육성에 주력해 상권당 최대 1억 5,000만 원을 지원하며, 기존 상권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개별 소상공인 15개소에 점포당 최대 400만 원 규모의 환경개선비를 지원해 정책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기환 경제국장은 "대구의 골목은 이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매력적인 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상권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을 지역 경제 회복의 든든한 마중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상권 공동체 및 골목형 상점가는 오는 2월 6일부터 25일까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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