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조국혁신당)은 선거연대 등을 얘기했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경쟁하고 다른 곳에서는 선거연대 하자.' 이건 '썸 좀 타자' 이런 얘기거든요. 그런데 돌연 프러포즈를 했어요. (정청래) 당대표께서. 그러더니 갑자기 시어머니, 시숙, 시누이 이런 분들이 나타나서 '니가 무슨 자격이 있냐'면서 물 뿌리고 김치 싸대기 때리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권의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란 상황에 빗대어 신장식 조국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이 3일 한 말이다. 민주당 내에서 합당 반대론이 분출하고 심지어 '정청래-조국 밀약설' 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불쾌감과 황당함을 표출한 것.
신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청래 대표의 지지난 주 목요일 오전 9시 50분 합당 제의 이후에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저희들이 굉장히 당황스러운 건 뭐냐, 민주당의 정청래 당대표께서 긴급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가지고 제안을 한 것 아니냐. 그래서 저희들은 진지하게 그 무게에 걸맞게 논의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그건 정 대표 개인의 제안이지 민주당의 제안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어떻게 해야 민주당의 제안인지 저희들로서는 당황스럽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빨리 내부 정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지금 이건 누가 봐도 민주당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내부 권력투쟁에 조국혁신당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인다"며 "심지어는 어제 토지공개념 등을 가지고 색깔론적인 공세도 있었는데, 그건 민주당 스스로의 DNA를 부정하는 발언이다. 민주당 강령에 토지공개념 개념이 있고 대한민국 헌법에도 있는데 너무 유치한 색깔론적 공세"라고 성토했다.
조국 대표도 전날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정부를 함께 세운 우당을 제멋대로 활용하지 말라"며 "조국혁신당을 공격한다고 해서 민주당 내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조 대표는 "밀약 따위 없다"고 일축하며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토지공개념을 합당 반대 이유로 내세운 데 대해 "황당무계한 색깔론", "개탄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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