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완주진안무주)이 2일 오전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5극 3특'과 '통합' 등 현안 관련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는 전주지역 현역의원 3명 중 국토부 장관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전주갑)을 제외한 정동영(전주병) 통일부 장관과 이성윤 의원(전주을) 등 전주지역 현역 2명이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인이 함께 하는 '쓰리 샷' 회견은 2일 밤 늦게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극 3특' 등 최근의 지역현안 관련 발언과 '완주·전주 통합' 관련 언급 여부와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안호영 의원은 올 6월 전북지사 선거에 앞서 김관영 현 전북지사와 이원택 재선의원(군산김제부안을), 정헌율 익산시장 등과 함께 민주당 경선의 4자 대결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지금까지 여러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김관영 전북지사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안호영 의원과 이원택 의원이 뒤를 쫓는 형세이다.
안호영 의원의 경우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동부 산악권과 달리 전북 유권자의 3분의 1을 쥐고 있는 전주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아 고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 지지층에서도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전향적인 입장 선회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5일 전주상의 주관의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신년인사회'에서 안호영 의원을 향해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고 정동영 장관이 타 지역의 통합 관련 흐름을 잠시 언급한 후 "(전북이) 안호영 의원의 손에 달렸다"는 말로 완주·전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성윤 의원 역시 그동안 완주·전주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설파한 바 있다.
이성윤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통합'이 대세이다. 이 통합의 쓰나미 속 전북은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며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서비스이다. 전주·완주 통합으로 전북 회복을 위한 최소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동영-안호영-이성윤 3인이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것 자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광주·전남,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2건을 당론으로 확정해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는 등 타지역 광역단체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전북 정치를 대표하는 3인의 입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안호영 의원은 그동안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지금과 같이 밀어붙이기식 통합은 갈등과 마찰을 가져올 뿐이라며 '방식의 문제'를 제기해 왔다.
지난달 21일 도의회 기자회견에서도 "통합을 전주시의 확장이나 흡수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과거 통합 추진 과정에서도 확실한 비전과 로드맵 없이 진행되면서 갈등만 키웠고 그 결과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안호영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실질적인 산업 비전과 국가지원 전략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며 "이런 논의 없이 통합만 정치적 쟁점이나 선거용 갈등으로 소비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호영 의원은 또 "만약 3특에도 5극에 준하는 파격적이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명확히 제시되고 그것이 완주와 전주, 전북 발전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앞장서 설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동영-안호영-이성윤 3각 회견에서 '5극 3특'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언급은 어느 수위가 될지 이래저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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