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익을 '자치연금·공동급식'으로…진안군, '촌스런 마을여행' 눈길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전북자치도 진안군이 마을 관광 수익을 주민 복지로 되돌리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진안고원 촌스런 마을 여행'은 단순한 방문객 유치를 넘어, 관광 수익이 '자치연금과 공동급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진안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진안고원 촌스런 마을여행 활성화 사업"을 통해 관계인구 확대와 마을 돌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진안군청 전경

이 사업은 마을의 고유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으로, 방문객과 마을 간의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관광 수익의 환원 방식이다.

기존 관광 사업들이 수익 배분에 그쳤다면, 진안군은 이를 '마을 자치 돌봄' 체계로 전환하며 공동체 유지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현장에서 구체적인 숫자로 입증되고 있다.

진안읍 외사양 마을은 지난 2025년 1월부터 마을 수익을 활용해 주민 38명에게 매달 5만 원씩 '자치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농촌 고령층의 경제적 안전망을 마을 스스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진안읍 상가막 마을도 2025년 11월부터는 프로그램 운영 수익금을 투입해 '연중 마을 공동급식'을 추진 중이다.

고령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식사를 제공함과 동시에 주민 간 교류를 활발히 하여 마을의 돌봄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진안군은 향후 마을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돌봄 모델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마을의 자립성을 높여 관계인구를 늘리고, 붕괴해가는 지역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진안군 관계자는"마을의 수익이 주민 복지로 직접 환원된다는 점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촌스런 마을여행'을 비롯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진안만의 독창적인 돌봄 모델을 전국적인 표준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방소멸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주민 스스로 관광을 통해 복지 재원을 마련하는 진안군의 시도가 농촌 회생의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영

전북취재본부 황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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