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목포 백련뜰 일대 90만㎡ 부지가 국가전략산업단지 후보지로 구체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목포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반도체 산업의 남쪽 이전 구상이 선언적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입지 검토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약 90만㎡ 규모의 백련뜰과 인접 대양산단은 도심 인접 지역에서 대규모 가용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전국적으로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
백련뜰은 수십 년간 개발되지 않은 채 보존돼 온 공간으로, 대규모 토지 수용과 단계적 확장이 동시에 가능한 점이 최대 강점이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초기 공장 조성 이후 연구·후공정·협력업체 집적이 필수적인데, 단일 필지에 가까운 90만㎡ 부지와 인접 산단은 국가 전략산단으로서 결정적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백련뜰은 목포 도심과 직접 연결돼 있고, 목포신항·대양산단과 인접해 항만 물류와 산업 연계가 용이하다. 무안국제공항, KTX 목포역, 서해안·남해안 고속도로망 접근성까지 갖춰 전국 단위 인력·물류 이동에 최적의 조건을 확보하고 있다.
전력 측면에서는 전남 서남권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연계한 RE100 기반 대규모 전력 조달이 가능해, 반도체 산업이 요구하는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에 부합한다. 수도권에서 반복돼 온 전력 수급 갈등과 송전 문제를 구조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평가된다.
산업 연계성 역시 강점이다. 서남권에는 기계·철강 가공, 해양·물류 산업 기반이 이미 축적돼 있어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 소재·부품 기업의 동반 입지가 가능하다. 백련뜰 중심의 산단 조성은 기존 산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고도화·확장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후도시 경쟁력도 눈에 띈다. 백련뜰은 목포 도심과 맞닿아 있어 주거·교육·의료·문화 시설과 산업단지를 분리하지 않는 '직주근접형 반도체 도시' 모델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청년 기술 인력 유치와 장기 정주 측면에서 기업들이 중요하게 보는 요소다.
강 부의장은 "반도체 산업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지역의 30년 미래를 결정하는 산업"이라며 "90만㎡ 백련뜰과 인접 산단은 전남 서남권이 국가 산업 지도의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현실적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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