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살려달라"고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여러 갑질 의혹을 받는 가운데, 땅투기 의혹까지 새로 받고 있다.
4일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언론 공지에서 "이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님들께 인사 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안 될 경우 다시 전화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으나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원단은 이와 함께 "이혜훈입니다. 신고도 드릴 겸 인사 전화드렸습니다. 통화 연결이 안 돼 문자 올립니다. 다시 또 전화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이와 관련해 YTN은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인용해 이 후보자가 기획처 소관 상임위인 국민의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들과 당 지도부 등에 직접 전화해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후보자가 연락이 닿지 않은 의원들에게 "살려달라" "도와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도 전달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이 후보자에게서 '청문회에서 잘 좀 봐 달라, 도와달라'는 식의 연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후보자 관련 새로운 의혹은 또 나왔다.
3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자 배우자가 2000년 1월 18일 인천 영종도 토지 6612㎡(약 2000평)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땅 공시지가는 매입 당시 13억8800만 원이다.
이 땅은 인천공항에서 16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 후보자 부부가 영종도 땅을 사들인 시점은 인천공항 개항 1년 전으로, 당시 영종도 일대에 대규모 부동산 투기 바람이 있었다고 주 의원은 주장했다.
그로부터 6년 후인 2006년 12월 한국토지공사·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 후보자 부부가 사들인 영종도 토지를 39억2100만 원에 수용했다. 이 후보자 부부가 6년 만에 3배에 이르는 부동산 투기 차익을 실현했다.
이 후보자 측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있던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삭발식을 진행할 때 구의원들에게 삭발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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