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직원을 상대로 폭언과 갑질 논란이 제기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은 "해명이나 사과로 덮을 문제가 아니"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4일 "보좌진 갑질·폭언 의혹은 대통령실 공직자 인사검증 단계에서 이미 걸러졌어야 할 사안"이라며 "이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지명 철회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갑질 논란 외에도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제기했다. 주진우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본인 계정을 통해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천공항 개항을 1년 여 앞두고 영종도 인근 지역 잡종지를 매입했다고 밝히며 "공항 개발로 인한 시세 차익을 노린 명백한 부동산 투기"라고 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 배우자가 2000년 1월 공시지가 13억 8800만 원에 사들인 영종도 부근 잡종지 6612㎡(약 2000평)는 2006년 12월 한국토지공사·인천도시개발공사에 39억 2100만 원에 수용됐다.
주 의원은 "6년이 채 되지 않아 거의 3배에 가까운 투기 차익을 얻은 것"이라며 "경제부처 장관에 부동산 투기꾼을 앉혀서 되겠냐"고 했다.
이 후보자가 무슬림 혐오 발언을 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지난 2016년 6월 한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세미나 영상이 공개되면서다.
당시 강연자로 나선 이 후보자는 "우리랑 별 차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명령이 내려오면 갑자기 일어나서 알라의 명령을 지켜 행하기 위해서 살인과 테러와 폭력을 하는 사람들이 이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의 사례를 보면 한 지역에 이슬람 인구가 한 5% 정도 넘어가면 살인, 폭력, 테러 이런 게 일상화되고 성폭력이 37.8배가 늘어난다"고도 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보좌진들에게 비판 댓글 삭제를 지시하고, 탄핵 반대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삭발을 강요했다는 의혹 등으로 4일 경찰에 고발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