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공공분야 최초 '데이터센터 리튬배터리' 외부로 옮긴 까닭은?

김성주 이사장 "보이지 않는 위험도 대응"…행안부 재난관리 평가 A등급

리튬배터리는 대규모 전산을 운영하는 데 꼭 필요한 설비지만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다.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전력 중단 시 데이터센터에서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리튬배터리를 외부 전용 시설로 이전했다.

이를 통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연금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항공 사진 ⓒ국민연금공단

공공분야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원 설비를 물리적으로 분리한 것은 공단이 처음이다.

공단은 이러한 위험이 전산 시스템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배터리를 데이터센터 외부의 독립된 전용 시설로 이전한 것이다.

이는 사고 이후 복구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고 자체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막는 선제직인 안전 조치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외부 전용 시설은 배터리 특성에 맞춘 감시와 안전 설비를 갖추고 있고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돼 있다.

따라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연금 지급이나 조회, 민원 처리 등 핵심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민연금공단의 선제적 안전관리는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정부 차원에서 인정을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 평가'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달성하며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은 단 한 번의 사고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예측할 수 있는 모든 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관리해 어떤 상황에도 안정된 연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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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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