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청소년수련관 누리홀에서 유성구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특별한 송년음악회 ‘당신과 함께 빛날 You, 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장애인녹생환경연합과 문화예술협회 ‘연’이 주최하고 대전시 유성구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화려하게 문을 열고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2악장’,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등 친숙한 클래식 명곡들이 연주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장르의 경계를 허문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였다.
가요계의 명곡인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와 이문세의 ‘옛사랑’이 현악기와 피아노의 선율로 재해석돼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으며 애니메이션과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넬라판타지아’와 ‘차르다시’도 선보였다.
국악과 서양음악의 만남 또한 인상적이었다.
대금연주자 양인성과 정가 원혜정이 함께한 ‘아름다운 나라’ 무대는 우리 소리의 깊은 맛을 더하며 공연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공연의 대미는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3악장’이 장식하며 웅장하고도 활기찬 에너지로 막을 내렸다.
음악회에 참여한 한 구민은 “추운 겨울날 가족들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근 한국장애인녹색환경연합회장은 “오늘 이 무대에서 울려 퍼질 희망의 선율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 남아 다가오는 새해를 향해 나아가는 작은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무대 백스테이지를 찾아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음악 안에 담긴 감정과 진심은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깊은 위로와 새로운 용기도 전한다”며 “아름다운 화음이 구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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