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가금농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AI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해 전북농협이 긴급 비상 방역 대응에 나섰다.
26일 전북농협(본부장 이정환)에 따르면 지난 15일 남원 육용종계 농장에 이어 24일 고창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 동향과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소독 강화 등 빈틈없는 차단 방역 체계 유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가금농가를 중심으로 공동방제단의 집중 소독을 강화하고, 축산농가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내·외부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숙지와 실천을 위한 교육과 현장 지도를 철저히 시행하는 등 현장 중심의 방역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이정환 전북농협 본부장은 "매년 반복되는 고병원성 AI는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차단 방역으로 질병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농협은 아울러 가축질병 발생 시 주요 증상뿐 아니라 경미한 이상 증상이 확인될 경우에도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지난 10월부터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자체·축협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축협 공동방제단 46개 반을 활용해 가금 밀집 사육지와 철새도래지,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방역물품 비축기지 6개소를 통해 생석회와 소독약, 방역복 등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또 축협이 운영하는 거점소독시설 5개소에서는 축산 시설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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