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렬 전북연구원장 후보자,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 '적격' 통과

최백렬 전북연구원 신임 원장 후보자가 도정현안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고 일부 도덕성 측면의 보완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4일 최백렬 전북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위원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최 후보자가 도정 현안에 대한 정책 제시의 구체성이 부족하고 현안 사업에 대한 이해가 미흡한 점, 그리고 특정 시기 논문 집중 게재 논란 등 도덕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수진 위원(국민의힘 비례)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전북연구원의 연구 수행 방식과 조직 운영 실태 전반을 강도 높게 질타하며 감사 실시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위원회는 후보자가 지난 34년간 대학에서 쌓아온 실무 경험과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북의 지역 발전과 조직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과함게 ‘적격’ 의견을 담아 보고서를 채택했다.

▲최백렬 전북연구원장 후보자.ⓒ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전북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현안에 대한 연구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위원회는 △정부의 ‘5극3특’ 균형발전 구상 속에서 전북이 소외되지 않도록 선제적 전략을 마련할 것과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국책사업이 실질적인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화 전략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아울러 연구원 내 AI 전문 인력 및 연구 부족 문제를 즉시 보완할 것을 강조했다.

최형열 위원장은 “장기간 이어진 기관장 공백으로 저하된 연구원의 운영 안정성을 조속히 회복하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중장기 정책 과제와 현안 해결을 선도하는 정책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기관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채택된 경과보고서는 이날 즉시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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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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