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조기업 AI 전환 지원 '피지컬AI 랩' 성남에 개소

경기도는 지난 19일 성남시 센터엠 지식산업센터에서 제조 현장 실증 기반 ‘피지컬AI 랩(Physical AI Lab)’을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피지컬AI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기술로, 제조 현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피지컬AI 랩' 개소식 ⓒ경기도

피지컬AI 랩은 중소 제조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실제 제조 환경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실증 거점이다. 경기도는 실험 환경 부족과 초기 도입 비용 부담 등 기업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실제 제조공정을 재현한 테스트베드 형태의 전용 실험실을 조성했다.

입주기업은 산업용 로봇팔, 자율이동로봇(AMR), 3D 이동형 셔틀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공정 테스트와 데이터 수집, AI 기반 자동화 적용을 무료로 실증할 수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단계적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지컬AI 랩에는 총 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기업당 최대 3년간 입주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매출 1000억 원, 고용 창출 150명, 특허 출원·등록 등 기술개발 50건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입주기업뿐 아니라 멤버십 기업에도 실증 인프라를 개방해 성과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소한 경기 피지컬AI 랩은 경기도 AI 클러스터 6개 거점(판교·성남·부천·시흥·하남·의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됐다. 경기도는 나머지 거점을 2026년 2월 말 통합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거점 간 네트워크 강화와 국내외 기관 연계를 통해 도내 AI 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는 “피지컬AI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 제조 현장 실증 기반을 국내 최초로 마련한 것은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경기 피지컬AI 랩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실증과 단계적 확산을 통해 도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 이후 열린 ‘피지컬AI 활성화 기업 간담회’에서는 AI·로봇 기반 제조 혁신 전략과 테스트베드 고도화 방안이 논의됐으며, 공정 데이터 확보와 실증 설비 확충 필요성 등에 대한 기업 의견이 제시됐다. 개소식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성남시의회, 관련 협회 및 입주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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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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