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방의 새내기 공무원 316명이 21주간의 교육훈련을 마치고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규 임용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 임상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과 도의원 등 약 1500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79기 소방관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강도 높은 합숙 훈련을 마친 여러분은 이제 자랑스러운 경기 소방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1만 2000 명의 소방대원은 도민이 가장 신뢰하는 공직자”라며 “재난의 순간마다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분당 야탑동 건물 화재,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포천 오폭 사고, 의료 공백 상황 속 구급 활동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도민의 절실한 부름에 가장 먼저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방안전마루 개관, 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조성, 경기소방119 메모리얼데이 추진 등으로 소방관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임용식에서는 79기 교육생 대표 배지훈 소방사 등 6명이 도지사 표창을, 김민지 소방사 등 4명이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이후 신임 소방공무원들은 임용장 수여와 계급장 부착, 임용 선서를 진행했다.
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임용된 316명은 오는 31일 자로 도내 36개 소방서, 207개 119안전센터에 배치돼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기수에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신임 소방공무원도 눈길을 끌었다. 최민성 소방사는 근무 중 암 투병 끝에 순직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방관이 됐으며, 간호사 출신 이준은 소방사는 경기도 대표 복싱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조예원·박기범 소방사는 만 19세로 최연소 임용자가 됐고, 강동원 소방사는 만 41세로 최고령 임용자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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