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현장 중심 농정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나주시는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2025 농업발전혁신인상'에서 지역농업발전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되며, 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나주시에 따르면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도 지역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8일 밝혔다.
'농업발전 혁신인상'은 농협중앙회가 매년 농업소득 증대와 농업인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끈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역 농정의 실행력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상징적 지표로 꼽힌다.
나주시는 그동안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로 다변화, 농산물 부가가치 확대, 안정적인 유통기반 구축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생산과 유통, 소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종합 농정전략을 통해 지역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사례로는 '맛과 품질로 승부하는 나주쌀' 브랜드 전략이 꼽힌다.
나주시는 친환경·고품질 재배기술 보급과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등 체계적인 생산관리에 더해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전국 최대 규모의 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 운영과 산지유통센터 확충,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활용을 통해 유통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나주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천년이음 나주배'는 재배부터 유통까지 현장 중심의 맞춤형 관리체계를 구축하며 명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포장재 구입비 지원,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수출직불금 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품질향상과 가격안정, 판로 확대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축산분야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전남 최대 한우 주산지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명품한우 육성체계를 구축한 나주시는 지난 9월 프리미엄 브랜드 '나주들애찬한우' 출시를 공식 선언하며 특산물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지역대표 농산물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농협과 연계한 지역별 전략품목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노안면 미나리, 세지면 멜론을 집중 육성 중이며, 남평딸기, 산포풋고추, 봉황·금천 단호박 등으로 대상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2025 농업발전혁신인상' 시상식은 18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나주시는 전국 8개 수상 지자체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과 이를 뒷받침해 온 관계자들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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