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아쉬운 끝…부안 서해바다 '변산해넘이 축제'와 함께 해요

31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붉은 노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마련

찬바람 속에서도 한 해의 끝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변산해수욕장으로 모인다.

해가 서서히 기울면 붉은 노을이 서해의 수평선을 물들이고, 그 빛 아래서 '2025 변산 해넘이축제'가 막을 올린다.

올해로 또 한 해를 보내는 12월 31일. 전북 부안군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진다.

바다 너머로 해가 떨어질 무렵인 오후 5시 30분 전후에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북소리로 흥을 더하는 변산지역 난타팀 ‘바람꽃난타’와 농악단 ‘천둥소리’가 식전 무대를 열고 이어지는 팝페라그룹 ‘라오니엘’의 무대가 연말의 낭만을 한층 고조시킨다.

▲2025 변산 해넘이축제가 31일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붉은 노을이 사라진 자리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LED 달집 점등식이 펼쳐진다.

참여자들이 각자의 소망을 적은 소원등을 밝히면, 수백 개의 빛이 바다 위로 떠오르며 새해의 희망을 품는다.

큰북 공연과 신년 축하영상이 더해지며 변산의 밤하늘은 금세 축제의 열기로 물든다.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아 준비된 체험 프로그램들도 함께한다.

철쭉 모양의 소원지로 꾸민 ‘소원꽃밭’과 붉은 말 키링 만들기, LED 쥐불놀이, 감성 불멍존 등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타로·사주 체험과 신년 메시지 포토존도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겨울바다의 차가운 공기를 달래줄 따뜻한 먹거리 포차에서는 군밤과 어묵 국물이 사람들의 마음까지 녹일 예정이다.

이어 무대에 오른 ‘트로트 야생마’ 신승태의 노래가 흥을 돋우고, 밤하늘로 쏘아 올린 불꽃이 해넘이의 감동을 완성하게 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2025 변산 해넘이축제는 서로의 안녕과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라며 “변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잊지 못할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부안읍 해뜰마루 지방정원을 비롯해 계화면, 변산면, 백산면, 상서면, 하서면 등 부안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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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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