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새로운 10년 미래로 도약"…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취임'

17일 19대 이사장 취임…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 기대감 증폭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7일 "전북혁신도시가 금융 중심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와 협력해서 최선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김성주 신임 이사장은 17일 오후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공단 본부 온누리홀에서 '제19대 이사장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공단 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한 지 10년이 지났다. 초기에는 걱정과 우려가 많았지만 높은 수익률로 기금운용본부가 어디에 있는가는 아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지난 10년은 전북에 뿌리내리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함께 미래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7일 "전북혁신도시가 금융 중심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와 협력해서 최선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공단은 전북에 금융생태계를 만들고 이곳 혁신도시를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동안 11개의 국내외 금융사무소를 유치했고 전북도와 함께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국제금융 정보·지식 교류 기반을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기대에는 미흡하다. 우리의 불편을 개선해 줄 것을 정부와 전북도에 요구한다"며 "주거, 교육, 문화, 체육, 여가, 교통에서 서울보다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제 돈이 없다는 변명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신임 이사장은 또 "국민연금은 심각한 주택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는 재원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왜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심각한 한국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주택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결혼과 출산을 촉진하여 인구절벽을 극복하고 연금가입자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민의 노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주 신임 이사장은 또 "왜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심각한 한국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공단

전북 재선 의원 출신의 김성주 이사장이 정부와 전북도에 각종 기반시설 지원을 요구하며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의지를 피력하고 부동산 문제까지 언급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여 지역민과 청년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역과의 협력과 상생을 언급한 김 이사장에 거는 지역발전 기반 마련의 기대감이 크다"며 "아울러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에 국민연금이 관심을 갖고 답을 찾겠다는 뜻에 크게 공감한다"는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취임식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임직원 등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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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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