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의 주택시장이 공급과잉 우려를 뒤로 하고 급속히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1173세대였던 미분양 주택 수가 11월에는 857세대로 줄어들며 매달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급 축소가 아닌 지역 내 안정적인 수요에 따른 시장 흡수력 강화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분양이 중단된 2개 단지(130세대)와 임대전환으로 실입주가 끝난 미분양 물량( 208세대_ 등 340세대 가량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신규 미분양 물량은 510세대 정도로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정 단지를 제외한 전체 시장의 미분양 해소는 실수요자가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높은 분양가로 화제가 됐던 부송4지구 부송 아이파크 511세대도 최근 분양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인근의 부송 데시앙 745세대도 입주자를 찾는 등 주택시장의 신규 수요와 대체수요 증가로 시장 흡수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익산시는 초기 우려와 달리 입지와 수요가 뒷받침되면 높은 분양가도 흡수 가능한 시장 여력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러한 흐름이 익산의 생활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 등 정주 환경의 장점이 시장 수요로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대단위 아파트 공급과 함께 30대 실수요자 중심의 청년층 전입 확대도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미분양 감소는 단기간의 일시적 변화가 아닌 구조적 안정 기반 위에서 나타난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형 주거환경 조성과 함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유지하는 주택정책을 지속 추진해, 살기 좋고 안정적인 익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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