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단순히 '잠시 다녀가는 도시'를 넘어 머무르고 즐기고 치유하는 체류형 관광 휴양도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시는 "단순 방문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휴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사천시는 이제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지'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풍부한 자연자원·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지역의 문화적 매력이 더해지며 국내 여행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선 8기 사천시정의 관광정책 핵심은 분명하다. 관광객 수 증가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에서 벗어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관광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고도화·도시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며 관광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닌 도시 전반을 하나의 관광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전략이 본격화됐다.
사천 관광의 흐름을 바꾼 핵심 동력은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관광 동선의 확장이다. 케이블카 방문을 시작으로 주변 관광지·문화공간·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관광객의 체류시간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케이블카 인근의 휴식 공간·산책 코스·포토존·문화시설은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물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이후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이유를 도시 곳곳에 만들어가고 있다. 걷기 좋은 거리 조성·야간 경관 개선·지역 축제와 문화행사 강화·가족 단위·중장년층·청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관광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휴식과 치유를 중심으로 한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여유롭고 편안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빠른 이동과 소비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느리게 머무는 여행을 선호하는 최근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은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숙박시설 이용률 증가·음식·카페·문화 소비 확대·지역 상권 활성화 등 관광 소비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추진된 관광정책은 단순한 방문객 수치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며 관광이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도시 완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관광 콘텐츠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문화·휴양 복합공간 확충·도시 전반의 관광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휴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박동식 시장은 "민선 8기 이후 사천시는 관광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꿔왔다"며 "잠시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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