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분쟁 속 아동 권리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 토론회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재정(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분쟁 지역 아동 보호를 위한 다자외교 및 인도주의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를 주관한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이재정 대표의원은 개회사에서 “분쟁 속 아동 보호는 인도주의를 넘어 국제질서의 정당성을 세우는 문제”라며 대한민국의 평화·인권 외교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뉴욕 국제옹호사무소 조셉 앤서니(Joseph Anthony)는 기조발제에서 한국이 △일관된 국제법 위반 규탄 △인도적 지원 확대 △아동과 무력분쟁(CAAC) 의제 지지 △유엔대표부 소집권 활용 △책임규명 메커니즘 지지 △안전한 학교 선언(SSD) 서명 △아동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분쟁 지역 아동 보호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제안했다.
패널 토의는 장은하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최동주 숙명여대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장 △압둘라 알 마문(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최우리 한겨레 기자가 참여해 대한민국의 기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아동 접근권 확보를 위한 외교 강화 △인도주의 원칙 준수 △현장 중심 정책 설계 △시민사회·국제기구·정부 연계 △안보리 경험 이후의 후속 외교 전략 마련 등이 주요 제안으로 제시됐다.
이재정 대표의원은 “대한민국의 평화·인권 외교는 미래세대 보호를 위한 국제적 책무”라며 “국회도 실효성 있는 인도주의 외교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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