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철강산단 AI·디지털트윈 결합한 통합관제센터 본격 가동…안전·환경관리 전면 업그레이드

130억 투입한 스마트 관제 플랫폼 구축…재난·환경·교통 정보 실시간 통합관리

드론·CCTV 기반 현장 즉시 파악…유해물질 확산 예측까지 구현해 대응력 강화

경북 포항시가 철강산업단지 전역의 안전과 환경 관리 수준을 디지털 기반으로 높이기 위해 AI 예측 기술, 디지털트윈, 무인 드론 관제를 통합한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포항시는 10일 산업단지 내에서 개소식을 열고 관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현황 현황도.ⓒ포항시 제공

이 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부 산단 대개조 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된 것으로, 국비·지방비를 포함해 총 130억 원이 투입됐다.

관제센터는 산단 전역의 안전·환경·교통·재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및 분석해 기존보다 빠르고 정교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산단에서 반복돼 온 위험물 사고, 악취 민원,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디지털 기반 예측 시스템으로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변화다.

개소식에서 공개된 시연에서는 환경감시 CCTV와 자율비행 드론이 화재 및 유해가스 누출 상황을 즉시 확인하고, 기상 정보와 결합한 유해물질 확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2차 피해를 예측하는 과정이 선보였다.

포항시는 관제센터를 거점으로 ▲AI 기반 수해 예측 ▲유해물질 확산 모델 고도화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 ▲스마트가로등·스마트교차로·스마트정류장 등 생활형 스마트 인프라 확충 ▲IoT 화재·환경 센서 확대 ▲그린산단랩 운영 등 정주환경 개선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단의 디지털 전환은 지역 산업 경쟁력과 안전 수준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포항의 산업 구조와 지형 특성을 반영한 통합 관리 모델을 기반으로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10일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갖고 있다.ⓒ포항시 제공

오주호 기자(=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