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 사다리·갭이어, 세계관 확장·진로탐색 나침반 역할"

올해 각 프로그램 통해 335명 해외대학 연수·887명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청년 사다리’와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해외 경험 확대에 실질적인 나침반 역할을 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먼저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19~39세 도내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도는 항공료·연수비·숙박비·식비 등 전체 프로그램 비용과 역량 강화 교육,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2025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3기 발대식 ⓒ경기도

올해는 총 335명이 7~8월 3~4주간 △미국(미시간대 30명, 버팔로대 28명, 워싱턴대 30명, UC얼바인 20명) △캐나다(UBC 25명) △호주(시드니대 30명, 퀸즐랜드대 28명) △영국(에든버러대 30명) △프랑스(그르노블 알프스대 20명) △스페인(알칼라대 25명) △싱가포르(국립대 35명) △중국(북경대 34명) 등 8개국 12개 대학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참가 청년들은 낯선 환경에서의 도전과 협업 경험을 통해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UBC 연수생 이소윤 씨는 “언어습득을 넘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도전의식을 키운 경험을 전했다. 싱가포르국립대 연수생 신호균 씨는 “해외취업이 멀지 않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알칼라대 연수생 서예은 씨는 예술가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잃었던 열정이 되살아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발대식 ⓒ경기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500만 원의 지원금과 멘토링·역량교육을 제공한다. 19~39세 청년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휴학생·미취업자뿐 아니라 대학생·이직 희망자 등 누구나 폭넓게 신청 가능하다.

2023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2241명의 청년이 참여해 1638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올해도 887명이 631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엔지니어 박종문 씨와 의사 출신 성명준 씨는 ‘2025 경기청년 갭이어’에 참여해 와이파이 신호만으로 낙상을 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시제품을 구현했다. 두 사람은 “갭이어가 인생의 전환점이자 미래 커리어 방향을 명확히 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농촌상품 개발팀 ‘도농브릿지’는 청년 농부의 포도를 활용한 음료를 제작해 경주 APEC 행사 식전 음료로 납품했고, ‘도로안전 파수꾼’ 팀은 도로 파손 자동진단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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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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