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서 폭설 속 경사 고립 차량 밀어준 학생들 선행 '훈훈'

경기 군포시에서 갑작스런 폭설로 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으나 한 무리의 학생들이 보여준 작은 선행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9일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군포 용호1로 일부 경사 구간에서는 폭설로 인해 차량들이 경사로를 오르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일이 속출했다. 그러나 인근을 지나던 당동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들을 안전한 방향으로 밀어주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아파트 단톡방 '학생들 선행' 칭찬글 갈무리 ⓒ군포시

이같은 사실은 용호마을 e편한세상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제보자는 “흉흉한 뉴스 속에서 이런 작은 선행이 묻히지 않고 널리 퍼져 선행 릴레이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칭찬의 말을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성명이나 반 등 구체적인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용기 있는 한 발을 내딛은 학생들의 행동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작은 선행은 우리 사회가 서로를 돕고 배려하며 더 나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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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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