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해양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산업적 활용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고 탄소중립과 해양 강국 실현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이번 세미나는 황정아·이언주·최형두·서일준·박상웅 의원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해양 원자력, 조선, 선급,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 원자력 기술과 정책의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해상 물류·부유식 에너지·해양 국방 분야에서는 장기 운전과 높은 안전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는 해양 원자력이 차세대 해양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소형모듈형 용융염원자로(MSR)를 적용한 LNG 운반선의 기본승인(AiP)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으며 해양용 MSR 개념설계도 본격 추진 중이다.
황정아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SMR 기술 도약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지금이 우리나라가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 국제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해양 원자력의 산업 적용 가능성, 국제 규제와 인증 체계, 국방 분야 활용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해양 원자력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함께 국제 협력과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축적된 원전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할 실질적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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