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회가 시민 삶과 밀접한 예산안과 조례안을 다각도로 점검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추경 예산안 의결·의원발의 조례 추진·행정 혁신 제안·장애 인권 감수성 확대 등 다층적인 활동을 통해 민생과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밀양시의회는 8일 제26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밀양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한 총 2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의결되면서 기정예산 대비 255억 7352만 4천 원이 증액된 1조 2269억 9299만 5천 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현우 의원이 '밀양만의 통합 관광 플랫폼 구축 제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관광객 수와 소비 증가로 전환점에 선 밀양이지만, 분산된 관광 데이터로 체계적인 정책 설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축제·상권·행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된 통합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정교한 분석을 통해 관광 효과가 지역경제로 확실히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밀양시 무형유산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전통문화 전승 기반 강화에 집중되어 있다. 전승자 지원체계 구축·전수장학생 제도 마련 등 고령화와 전승 단절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보호의 필요성을 반영했다.
정 의원은 "미래 세대 속에서 지역 문화가 살아 숨 쉬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영도 의원은 '밀양시 환경기초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제8대 의회 당시 허홍 의원이 발의했던 조례안을 계승·보완한 것으로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증진 지원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조 의원은 "조례 통과 이후에도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예산 및 사업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의회는 이날 '2025년 장애인식개선교육'도 실시했다. 김명수 전문 강사가 맡아 장애 인권 감수성 향상과 포용사회 실천 방안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허홍 의장은 "차별 없는 지역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에 장애인의 관점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양시의회는 오는 19일까지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제3차 본회의 의결을 통해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의회는 앞으로도 민생 회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정책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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