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보다 소폭 하락해 54.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8%였다. 이는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것이더.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승한 40.7%였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이 주초 주요 20개국(G20) 순방 외교 성과로 일시적 긍정 효과를 봤지만 원-달러 환율 최고치와 4연속 금리 동결로 고환율·고금리 체감이 악화되면서 국정 지지도도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45.6%였다. 국민의힘은 2.6%포인트 오른 37.4%로 각각 조사됐다.
민주당은 5주 만에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전주 12.7%포인트에서 8.2%포인트로 좁혀졌다.
한 달 동안 리얼미터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 중반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난 6개월간 직무에 대해 긍정 평가가 우세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6월 4일 취임 이후 대통령으로서 일을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해 '매우 잘했다'(36%), '대체로 잘했다'(27%)를 포함한 '잘했다'는 답변이 62%에 달했다.
반면 '대체로 잘못했다'(13%)와 '매우 잘못했다'(19%)를 합한 '잘못했다'는 32%였다. 연령별로 70세 이상,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하곤 모두 긍정 평가가 많았다. 보수층은 부정 평가, 진보층은 긍정 평가가 각각 높은 상황에서 중도층에서 긍정(68%) 답변이 부정(26%) 답변을 크게 앞질렀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에서도 여당이 우위를 점했다.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8%)와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2%)는 응답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의 접전 양상이었다. 다만,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중도층에선, 여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1%, 야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6%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팅느,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였다. 중앙일보-갤럽 조사는 응답률은 10.8%(9312명 중 1002명)이며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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