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의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가 지식재산(IP)과 콘텐츠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난 22~23일 ‘IP 멤버십 캠프’를 운영하며 미래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게임 기획 수업을 넘어 IPAT(Intellectual Property Asset Trading) 능력시험과 현장 체험을 결합한 융합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창작 아이디어를 단순 결과물이 아니라 ‘지적재산 자산’으로 바라보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은 IP 가치 평가, 보호 전략, 시장 거래 구조 등을 배우며 콘텐츠 산업에서 IP가 경쟁력과 수익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익혔다.
현장 체험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과천국립과학관에서 AI·로봇·우주 등 미래기술을 접하고, 이를 콘텐츠 기획과 세계관 설정에 적용할 수 있는 영감을 얻었다. 이어 수원 화성행궁에서 조선 후기 건축과 역사적 서사를 체험하며 콘텐츠 배경 설정에 필요한 인문학적 감각을 키웠다. 기술과 역사, 산업 실무가 한 교육과정에 맞물린 셈이다.
이기섭 발명교육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콘텐츠 산업은 기술, 인문학, 지적재산 실무가 결합해야 경쟁력을 갖는다”며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이런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무 기반 교육을 확대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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