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출마예정자(전주교육대학교 교수)는 "마을마다 있는 작은도서관이 일상의 학습공간으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며, 학교돌봄과 기초학력 향상 뿐 아니라 '생활밀착형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연계한 '마을교육돌봄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호성 교수는 23일 이같이 밝히고 "작은도서관이 가진 힘은 결코 작지 않다"며, 작은도서관이 활기를 얻어야 지역의 미래 역시 더욱 따뜻하고 단단해질 것이므로 비록 교육청 소관 기관은 아닐지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현재 전북에는 공립과 사립을 포함해 현재 369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면서 "이 공간들은 우리 마을 곳곳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의 하루를 조용히, 그러나 든든하게 채워주는 생활 속 배움터이자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장소이기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작은도서관은 책만 있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 독서모임, 작은 강연, 그림책 활동, 음악 감상회, 책임교육 수업 등 문화와 예술, 그리고 학습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마을 문화 공간이자 배움터"라면서 "이웃이 만나고,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고, 지역문화가 싹트는 가장 가까운 장소로 작은도서관은 생활밀착형 교육자원이므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장소로 가치가 매우 큰 공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작은도서관은 기본적으로 지자체가 중심이 돼 운영되는 영역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교육청과 학교가 작은도서관과 협력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독서·문화 활동을 함께 기획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작은도서관이 지역교육생태계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 생활밀착형 교육자원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교육계에서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밝혔다.
천 교수는 따라서 "교육과 돌봄은 지역과 긴밀하게 연계돼야 한다"며 "교육청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이들을 연대시키며 교육돌봄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는 교육청이 작은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독서·학습 활동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돕고, 도서관 운영자, 그리고 지역의 여러 교육 주체들이 함께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작은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천 교수는 아울러 "지역 문화예술 자원과 작은도서관을 연결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이들과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교육돌봄과의 연계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