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아이였던 저는, 이제 전북 아이들이 격차에 막히지 않도록 길을 만들고 싶습니다"
전북교육 혁신과 새바람을 목표로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상임대표 이남호)’이 23일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포럼 회원과 교육계·정치권·학계 등 각계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범식은 이남호 상임대표가 ‘더불어 학교, 설레는 교육’ 비전을 선포하며 전북교육 혁신의 시작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다. 포럼은 실천 중심의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전북 교육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와 문승우 도의장, 더불어민주당 윤준병·국민의힘 조배숙·조국혁신당 정도상 등 각당 전북도당위원장, 그리고 전 축구선수 이동국, 정소영 성심여고 배드민턴 감독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박희승 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등 국회의원과 단체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교육계 인사, 언론사 대표 등 지역사회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포럼 출범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김재원 포크리컨설팅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출범식에서 김융곤(전 사대부고 교장) 공동대표가 경과보고와 함께 포럼의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이남호 상임대표가 비전 선포를 통해 전북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포럼의 비전인 ‘더불어 학교, 설레는 교육’은 닫힌 학교가 아닌 열린 학교, 경쟁 중심이 아닌 성장과 관계가 살아 있는 교육을 지향하며, 교육이 곧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핵심 전략을 담고 있다.
이남호 상임대표는 “위기의 전북교육을 살리는 것이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의 몫이고, 저와 여러분들의 사명이자, 간절한 꿈으로 뜻을 모아 오늘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오늘 출범식은 전북교육의 르네상스를 여는 자리이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로 이남호 상임대표의 제자이자 방송인 허재무씨(비바컴퍼니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공감토크’는 캠핑 분위기의 프리토킹 형식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상임대표는 공감토크에서 어머니의 사랑과 배우자 믿음, 걸어온 길 등 삶과 교육 철학을 진솔하게 연결했다. 참석자들이 사전 제출한 질문들을 중심으로 전북교육의 혁신 방향과 미래교육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도 제시했다.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은 △전북교육 미래전략 개발 △학교-지역-대학 협력 모델 제안 △정책 간담회 및 공론장 운영 △교육 혁신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상임대표는 “모범생 이남호가 아닌 ‘모험생 이남호’로 학교생활을 했더라면 그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거란 아쉬움도 크다”면서 “흙수저 아이였던 저는 이제 전북 아이들이 격차에 막히지 않도록 길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이남호 상임대표는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학사·석사·박사)를 졸업하고, 전북대 총장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전북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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