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0%,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3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1%포인트(P) 상승해 다시 60%대를 회복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4%),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 'APEC 성과',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상 4%), '소통'(3%)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11%), '경제/민생'(9%),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재/독단',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이상 6%), '외교'(5%)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순이며,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19%P로 벌어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격차에 비해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해선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5%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다만 지난 10월 조사에서 양론이 팽팽했던(여당 38%, 야당 36%) 중도층이 이번 조사에선 여당 44%, 야당 30%로 나타나 여당 쪽으로 기우는 양상을 보였다.
갤럽은 지방선거는 지역별 구도와 후보 경쟁력에 좌우되므로 정당 지지도만으로 투표 행동을 예상하기는 무리라고 분석했다.
한편 향후 1년 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40%가 '좋아질 것'이라고, 35%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갤럽은 한미 관세협상 일단락, 코스피 4000선 돌파에 힘입은 것으로 봤다.
연령별 경기 전망 낙관론과 비관론은 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40대와 50대에선 경기 낙관론이 비관론보다 각각 25%P, 22%P 높았다. 반면 18~29세와 30대에선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각각 18%P, 16%P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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