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장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1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18일 제주목장 경매장에 상장된 총 131두 중 55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낙찰률은 42%로, 전년도 26.3% 대비 15.7%p 상승했으며, 총 낙찰 금액은 25억 9700만원이다. 마리당 평균 낙찰가액은 472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경매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말은 110번에 상장된 암말로, 최고 낙찰가는 9800만 원을 기록했다. 오공학 생산자가 배출한 이 암말은 ‘닉스고(부마)’와 교배를 진행한 ‘티즈디터민드(모마)’의 자마이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K-NICKS(케이닉스) 기술로 선발·육성한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다. 2021년 브리더스컵 클래식(G1)과 페가수스 월드컵(G1) 등 G1경주에서 5승을 달성했고, 북미 연도대표마로 선정돼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오른 우수 경주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주마 시절 최고 명마에 선정됐던 한국마사회 소유 씨수말 닉스고의 자마가 경매에 나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한 닉스고가 12월에 국내 도입되어 한국경마 및 경매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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